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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옷 입은 창극 '나운규, 아리랑-시즌2'

10·11일 국립민속국악원…극본 보완·황호준 음악 입혀

▲ 지난해 ‘나운규, 아리랑 ’공연.

한민족의 가슴에 꽃이 된 민요 ‘아리랑’에 나운규의 삶과 영화를 담아낸 창작 창극이 공연된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은 영화인 나운규와 그가 만든 영화 ‘아리랑’을 소재로 현재를 살고 있는 창극배우의 이야기를 담은 브랜드창극 ‘나운규, 아리랑- 시즌2’ (극본 최현묵·연출 정갑균) 공연을 오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무대에 올린다.

 

창극 ‘나운규, 아리랑’은 지난 2015년 4월 ‘제1회 창극 소재 공모전’을 시작으로 3년여에 걸쳐 완성한 작품으로 지난해 9월 초연 후 10월까지 이어진 부산, 대구, 대전 공연에서 4300여명이 관람했다. 이번 시즌2에서는 초연의 성과를 바탕으로 극본을 보완하고 작곡가 황호준에게 새롭게 음악을 위촉, 보다 완성도를 높였다.

 

창극, 오페라, 뮤지컬, 무용극, 연극 등 폭넓은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황호준 작곡가는 배우들의 소리와 합창이 극적 이면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작곡했다. 또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아리랑 6곡을 극적 상황에 맞게 배치, 정서적 배경음악의 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했다.

 

극본과 연출 면에서는 영화인 나운규의 천재성을 좀 더 부각시켰으며, 창극무대의 윤현구와 최영희의 노래가 추가됐다. 또한 씨름 장면을 삽입하여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풍물놀이와 소고춤이 등장하여 화려한 볼거리를 만들어 낸다.

 

이 작품에는 영상이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배경막과 원형무대 오른편, 분장실 거울에 모두 3개의 영상이 움직인다.

 

한국적인 창극을 고민해 온 정갑균 연출은 무대에 춤패와 그림패를 등장시킨다. 무용수들이 맡은 춤패는 안무된 동작을 선보이며, 그림패는 무대에 등장하는 대도구와 소도구를 운영하고 추상적인 이미지를 표현한다.

 

창극 ‘나운규, 아리랑’에 출연하는 모든 배역은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이 맡았다. 주인공 나운규 역에는 국립민속국악원에서 탄탄히 실력을 다져온 창극단 김대일, 정민영이 교차로 출연한다.

 

전석 무료. 예약은 전화(063-620-2328)로 하면 된다. 대보름 명절인 11일에는 공연 시작 한 시간 전인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공연장 로비에서 한국충효가훈선양회의 진행으로 무료 가훈 써주기 행사가 열린다.

 

‘나운규, 아리랑- 시즌2’ 공연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다음달 24·25일에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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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록 chyrr@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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