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6:43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chevron_right 대학
일반기사

서남대 의과대학 존폐 기로에…

의학교육 평가인증 '불인증' 판정 / 2018학년도 신입생모집 차질 예상

서남대학교 의과대학이 의학교육 평가인증에서 낙제점을 받아 존폐 기로에 놓였다.

 

서남대 의과대학은 최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시행한 ‘2016년 하반기 의학교육 평가인증’에서 불인증 판정을 받았다. 대학운영 체계와 교육과정, 시설, 구성원 등 각 평가영역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결론이다. 평가결과를 통보받은 대학 측은 의학교육인증단 규정에 따라 다음 달 11일 이전에 재심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설립자의 교비 횡령과 대학구조개혁 평가 낙제점으로 위기에 놓인 서남대의 대학 정상화 여정은 더 험난해졌다.

 

우선 2018학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에 차질이 예상된다. 의료법과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교육부 지정 인증평가기관의 평가·인증을 받지 않은 학교에 입학한 학생은 의료인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또 고등교육법 시행령은 의료과정(의학·치의학·한의학·간호학) 운영학교가 평가 인증을 신청하지 않거나 인증을 받지 못한 경우 해당 학과 입학정원의 100% 범위에서 모집 정지하고 2차례 위반할 때는 학과를 폐지할 수 있도록 했다.

 

결국 재심에서도 불인증 판정이 유지된다면 교육부가 서남대 의과대학에 대해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 정지 처분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평가 결과를 각 대학에 안내했으며 의학교육인증단 규정에 따라 재심 신청 기간이 지난 4월 12일께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남대는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재정기여자를 다음 달 20일까지 선정해 대학 정상화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그러나 서남대가 마땅한 재정기여자를 다시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예수병원 유지재단과 명지의료재단, 서남대 구재단 등 3곳에서 지난해 6월 대학 정상화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지만 모두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종표 kimjp@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