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권 경선도 압승 / 여론조사 합산 누적 75% /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
광주전남에서 다시 분 안풍(安風·안철수바람)으로 7차례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안 후보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야권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자진 사퇴한 뒤 5년 만에 진검승부에 나선다.
국민의당은 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충청권 순회경선 결과를 포함한 지난 6차례 순회경선과 여론조사를 포함해 압도적 1위를 달린 안 후보를 당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안 후보는 광주전남제주·전북 등 이날까지 7차례 진행된 권역별 순회경선에서 누적 13만3927표(72.71%)를 얻으며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또 지난 3일과 4일 이틀 동안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도 84.2%의 지지를 얻어 대승했다. 현장과 여론조사 합산 지지율은 75.01%다.
완전국민경선제로 치러진 국민의당 경선은 권역별 순회경선 80%와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했다. 안 후보가 이날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원내 5개 정당의 후보가 모두 확정됐다.
안 후보는 대전·충청권 경선에서 8953표(85.37%)를 얻어 2·3위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 손학규 후보는 1297표(12.37%), 박주선 후보는 237표(2.26%)를 얻는데 그쳤다.
손 후보의 순회경선 누적 득표는 3만5696표(19.38%)·여론조사 지지율은 12.8%이며, 박 후보는 1만4561표(7.91%)와 2.9%다.
안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저에게 정치 배우지 말고 정치 바꾸라고 불러내신 분들도, 외롭고 두려운 광야에 홀로 섰을 때 손 잡아주신 분들도,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분들도 국민”이라며 “국민만 보고 가겠다. 국민께 도와달라고 손 내밀지 않고, 국민께 도와드리겠다고 손 내밀겠다.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저 안철수, 2012년보다 백만배 천만배 강해졌다. 이번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상속받은 사람이 아니라, 자수성가한 사람이 성공하는 나라 만들겠다. 청년들 꿈꾸게 하고, 여성들 꿈꾸게 하고, 온 국민을 꿈꾸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박영민 기자, 대전일보=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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