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관광 활성화 기여·경제위기 극복" / 상고 인근 110m 구간에 상징물 등 설치 / 시의회 신영자 의원 제안
군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가 ‘역전의 명수’이다.
최근 ‘역전의 명수’로 이름을 날린 군산상고 인근에 ‘군산야구거리’를 조성해 지역관광자원을 활성화 시키자는 제안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의회 신영자 의원은 “군산시는 원도심을 중심으로 관광이 이루어져 지역관광범주가 매우 협소하다”며 “원도심 중심의 지역관광범위를 확대하고 시민들에게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의지를 심어주기 위한 군산야구거리 조성”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근대역사거리 중심의 원도심에 머물고 있는 관광객들을 군산상고 인근 지역인 문화동과 신풍동까지 유인하게 됨으로써 지역관광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 의원은 “한국 고교야구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게임 중 하나로 기억된 황금사자기는 온 국민들에게 ‘끝까지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신념을 불어 넣어주기에 충분했다”며 “군산상고가 역전의 명수로서 한국 야구사에 큰 획을 그은 만큼 군산시에 ‘역전의 명수’ 야구거리 조성을 제안 한다”고 강조했다.
‘군산야구거리’는 군산상고 사거리에서 학교정문까지 약 110m 구간에 군산 야구를 잘 나타낼 수 있는 기념물과 상징물을 설치하고, 군산 야구에 대한 조형물과 옛 사진, 야구 선수들 간 숨어 있는 동료애 등 감동적인 이야기를 발굴·전시해 관광 활성화와 함께 야구 도시로서 위상을 높이자는 것이다.
군산상고 역시 최근 ‘야구역사관’을 추진 중이며, 황금사자기 이후 19회에 걸친 우승 영상물을 비롯해 용품, 우승컵, 유명선수 유니폼과 싸인볼 등 군산야구와 관련된 자료 300여점을 확보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상고는 1972년 7월 19일 부산고와의 제26회 황금사자기 결승전에서 1대 4로 패색이 짙던 9회 말 5대 4로 역전승을 이끌어내며 ‘역전의 명수’라는 별칭을 얻게 됐다. 이 경기는 한국야구 100년사 중 최고의 명승부로 회자되고 있으며 ‘야구는 9회 말 투아웃부터’라는 말과 함께 영화로도 만들어지는 등 야구팬에게 깊은 감동으로 남아 있다.
한편 타 지자체의 경우 수원은 박지성 거리, 인천 류현진 거리 등 스타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