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연극제 전북대표로 참가
극단 명태가 제33회 전북연극제에서 ‘정순’(홍자연 작·최경성 연출)으로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했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 제33회 전북연극제에는 극단 명태, 까치동, 자루, 둥지가 참가했다.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극단 명태는 6월 2일부터 20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전북 대표로 참가한다.
극단 명태의 ‘정순’은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의 비 정순왕후의 삶의 궤적을 따라 역사적 사실을 풀어낸 작품이다.
심사위원회는 “정순왕후의 생애와 사랑을 시대적 배경과 결부해 여성 작가의 시선으로 세심하게 표현한 작품”이라며 “작품 전반적으로 피비린내 나는 정쟁과 개인의 삶을 대비시키면서 연출적 완성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정순왕후의 일상적인 생활 양식과 단종이 서거한 뒤 그를 그리워하는 여성의 한을 물과 나무로 비유해 상징성을 키웠다”며 “권력의 희생양이지만,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파란 많은 생을 살아가는 정순왕후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심사는 류경호 전주대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 교수, 송전 한남대 교수, 오진욱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전문위원이 맡았다.
이외에도 우수작품상은 극단 까치동 ‘나는 나비’, 장려상은 극단 자루 ‘아빠의 고백’·극단 둥지 ‘조선간장 기억을 담그다’로 돌아갔다. 연출상은 극단 명태의 최경성, 희곡상은 극단 명태의 홍자연, 무대예술상(음악 부문)은 극단 까치동의 허귀행, 최우수연기상은 극단 까치동의 김경민 씨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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