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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 대통령 전북현안 추진 의지 확고"

"새만금, 수석밑에 두는 것은 부적절…별도로 업무 전담기구 만들어질 것" / 군산조선소 해결 정부안도 제시될 듯

문재인 정부가 새만금사업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도크폐쇄 문제 등 전북지역 현안 해결에 확고한 추진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북은 호남에서도 소외받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지하고, 이낙연 국무총리 지명자에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전북을 찾아 청와대에 새만금사업을 추진할 ‘전담부서’ 설치를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공개된 청와대 직제개편안에 새만금을 직접 거명한 조직이 신설되지 않으면서 지역 내에서는 ‘공약후퇴’ 우려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전북일보 취재결과 문 대통령이 새만금사업에 대한 강력한 추진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전북일보 기자와 만나 “새만금은 대형국책사업이다. 특정 수석 밑에 두고 업무를 추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1호 업무지시였던 일자리 위원회의 경우 직제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새만금도 별도로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균형발전비서관이 새만금을 담당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새만금) 조직이 만들어지면 지원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든 청와대 내에 새만금 전담 기구가 신설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도내에서는 균형발전비서관에 전북 출신이 기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전북에 가서 수차례 새만금 관련 이야기를 하셨다. 새만금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확실하게 인식하고 계신다”며 “새 정부가 일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대통령은) 말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 조금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추진 의지는 다른 경로에서도 확인됐다.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당선 이틀 전 이낙연 전남지사에게 국무총리직을 제의하면서 호남 소외 극복 노력을 당부했다. 이어 호남에서도 전북은 또 다른 소외감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총리지명자에게 호남소외문제 극복을 당부하면서 새만금개발과 전북혁신도시, 군산조선소 문제 해결에 신경 쓰자고 말씀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낙연 총리 지명자는 국회의 청문절차가 마무리 되고 취임하면 곧바로 군산 등 전북을 찾아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는 한편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안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전북도민들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낸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으며,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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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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