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미세먼지 대책 발표 / 전국 초·중·고 전체 측정기 설치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응급대책으로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가동이 일시 중단된다. 또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미세먼지 측정기가 설치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서울 양천구 은정초등학교에서 열린 ‘미세먼지 바로 알기 교실’을 방문,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생활 속 대처방법 교육을 참관하고 이 같은 미세먼지 감축 계획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30년 이상 된 석탄화력발전소 8곳의 가동이 6월 한 달간 일시적으로 중단되며, 내년부터 상대적으로 전력수요가 적은 3∼6월까지 4개월동안에도 가동이 중단된다. 뿐만 아니라 노후 석탄발전소 10기는 문 대통령 임기 내 모두 폐쇄될 예정이다.
미세먼지 대책기구도 설치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세먼지 대책기구에 대해 “일종의 정부 내 태스크포스(TF)가 될 것”이라며 “6월 중하순이면 미세먼지가 줄어드니까 동절기부터 시행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전국 초중고 1만1000곳에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대에 600만 원 정도 하는데, 다 설치하려면 600억 원 가량 든다.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전국에 모두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로 체육수업을 하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간이 체육관이 없는 학교는 간이체육관, 간이 체육관만 있는 학교는 정식 체육관으로 전환되도록 하는 등 실내 체육수업 여건을 마련하겠다. 교실 체육관마다 공기정화정치도 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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