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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서 아는 '진짜 전북 장관' 없나요

文 대통령, 17개 부처 중 15개 장관 인선 마무리 / 도내서 활동한 인사 발탁 안돼 불만 목소리 높아

문재인 대통령이 일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난항에도 추가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지역 사회 내에서 볼멘소리가 나온다. 새 정부 인사에서 보수 정권 10년 동안 소외됐던 전북 출신들이 약진하고 있지만 ‘진짜 전북사람(?)’은 없다는 상실감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통일부, 농림축산식품부, 여성가족부 등 4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추가 인선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새 정부는 현행 17개 부처 장관 중 15개 장관 인선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새 정부 장관 인사는 정부조직 개편안 통과를 전제로 할 때 중소기업벤처부까지 모두 3자리만 남게 됐다. 문제는 사실상 장관 인선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지만 전북도민들이 정서적으로 납득할 만한 진짜 전북사람은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새 정부 출범 직후 지역 사회 내에서는 출신만 전북이 아니라 지역 사회에서 정치를 하거나 활동하며 봉사를 해 지역 정서를 잘 이해하고 있는 인사들이 중용되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발표된 15명의 장관 내정자 중에는 이 같은 인사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에 고향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정읍 출신 김현미 국회의원이 내정되기는 했지만 현재 삶의 터전이 수도권이고, 의정활동을 하는 지역구도 경기 고양이다.

 

일각에서는 김 내정자의 경우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여성 입각 비율을 초대 내각 30%로 시작해 임기 내 50%까지 높이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여성 몫’ 성격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라 정부조직 개편안 통과를 전제로 남은 3개 부처 장관을 임명할 때 전북에 대한 배려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전북출신 정치인 중에는 대선 때 직능위원회를 맡아 문 대통령 당선에 힘을 보탠 이상직 전 국회의원과 도당 위원장을 지낸 김춘진 전 의원 등이 장관 후보로 하마평이 나온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 전북 출신들의 입지가 높아졌다. 승진은 생각도 못하고 옷을 벗을 것이라고 좌절했던 고위공직자 등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면서도 “도민들에게 새 정부가 전북을 배려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실제 전북에서 활동했던 인사의 중용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발표된 새 정부 내각 인사 결과를 보면 전북은 장관 1명과 차관 3명(심보균 행자부 차관, 조현 외교부 차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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