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0 02:33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학·출판
일반기사

천이두 문학평론가 영면…향년 88세

문학·판소리…恨의 본질 독보적 연구

 

‘한(恨)’의 문학과 ‘한(恨)’의 판소리를 정립한 천이두 문학평론가가 지난 8일 오전 7시 30분 타계했다. 향년 88세.

 

1929년 남원에서 태어난 그는 전북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京都)불교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8년 평론글 ‘인간 속성과 모럴’이 <현대문학> 에 추천돼 등단했고, 전북대 교수 및 원광대 사범대학장, <문화저널> 발행인, 세계소리문화축제 조직위원장 등을 지냈다.

 

그는 평론가이자 문학연구자, 판소리연구자 및 창극 작가로서 무수한 업적을 쌓았다. 특히 ‘한(恨)’에 대한 독보적인 이론을 수립하고 한이 서린 판소리의 특징을 연구·체계화하며 한국 문단에 큰 기여를 했다.

 

대표 저서로는 <한국 현대소설론> 과 <한의 구조 연구> , <한국문학과 한> , <천하명창 임방울>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전북문화상, 월탄문학상, 모악문학상, 동리문학대상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전북대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아들 상묵(호남한의원장)·상윤(치과의사)과 사위 송채헌(전북대 교수), 유해신(관악교회 목사) 씨가 있다.

 

고인의 장례는 11일 오전 9시 전주 중앙성당에서 ‘전북 문인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위원장은 안도 전북문인협회장, 김병용 전북작가회의 회장이다. 소재호 시인의 조시 낭송, 김승종 전주대 교수의 약력 발표 등이 진행된다. 장지는 완주 비봉면의 천호성지(天呼聖址).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보현 kbh768@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