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1부 ‘봄에 부르는 노래’, 2부 ‘여름이 유혹하는 낯섦’, 3부 ‘가을에 비친 사유가 적막하다’, 4부 ‘겨울 추위에 게으름을 경계하라’ 등 사계(四季)라는 형식을 통해 인생 담론을 풀어낸다.
특히 사계마다 부제를 달아 지향하는 방향성과 시적 톤을 드러낸다. 이러한 일정한 형식미를 통해 ‘젊은 노년’의 창작 의욕을 생생히 전달한다.
이동희 시인은 작품 해설을 통해 “시집 전편에는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선객다운 발상, 시의 이미지를 선명하게 구축하려는 낯선 사물과 어휘의 충돌, 새로운 발상법을 미학적으로 드러내려는 표현의 의장이 긴밀하게 중첩된다”며 “황 시인은 노년은 쓸쓸하게 퇴장하는 종언의 경지가 아니라, 지혜로 응결된 깨달음의 결구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로 보여주고 있다” 밝혔다.
저자는 “세상을 거쳐 가는 일들이 엄숙하고 경이로워 홀로 감격하는 계기를 맞을 때마다 가슴의 말들을 내밀고 싶었다”며 “나에게 글쓰기란 괴로운 쾌락이며, 부끄러운 고백이고, 여생의 지평을 넓히는 울음소리”라고 말했다.
황정현 시인은 정읍시 신태인 출신으로 익산 남성고와 전북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2016년 『시선』으로 시, 계간 『에세이문학』으로 수필 등단했다. 행촌수필과 영호남수필, 정읍수필문학, 전북문예, 전북문인협회 회원이다. 에세이문학 이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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