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기룡마을 주민들 집회 / 지평선산단으로 이전 요구
김제시 금산면 용산리 기룡마을에 소재한 토종닭 및 오리, 육계통닭, 부분육, 절단육, 훈제 등을 처리하는 (주)사조인티그레이션이 대규모 공장 증축에 나서자 기룡마을 주민들이 공장 증축 반대를 주장하며 강력히 반발 하고 있다.
금산면 용산리 기룡마을 주민 등 70여명은 지난 4일 김제시청 앞에서 (주)사조인티그레이션 공장 증축을 반대 하는 집회를 갖고, (주)사조인티그레이션 공장을 지평선산단으로 이전시키라고 주장했다.
(주)사조인티그레이션은 토종닭 및 오리, 육계통닭, 부분육, 절단육, 훈제 등 약 2만여수를 처리 하는 기업으로, 충남 보령 본사를 김제시 금산면으로 이전한 후 같은 위치인 금산면 용산리 296번지 5만9426㎡에 대규모 공장을 증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 증축이 완료 되면 현재 도축량 보다 약 10배 정도 더 늘어난 20여만수 이상을 도축할 것으로 예상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오·폐수의 마을 하천 방류와 대량의 부산물 발생, 악취, 교통량 증가로 인한 분진·소음 등으로 환경파괴와 함께 지역민들의 삶에 막대한 피해를 기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는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강인식 비상대책공동위원장은 “공장증축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진행 하는 과정에서 지역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거나 협의한 바가 전혀 없고, 사실상 공장 증축이 아니라 신축임에도 불구하고 증축으로 지구단위계획 사업신청을 함으로써 신축에 따른 주민동의절차를 교묘히 피해가는 위법 및 탈법으로 행정절차를 진행, 주민들을 기만했다”면서 “이러한 탈법 및 편법 행정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투자협약((주)사조인티그레이션-전북도-김제시 2012년 5월23일)이라는 미명하에 김제시와 전북도가 이를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나서야 할 자치단체가 오히려 친 기업정책으로 환경파괴는 물론 주민들의 쾌적한 삶과 생존권을 파괴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사조인티그레이션과 김제시는 사업을 강행하려면 기룡마을을 이주시키거나 (주)사조인티그레이션이 지평선산단 또는 순동산업단지 등으로 이전하라”면서 “그렇지않고 사업을 강행한다면 주민들은 목숨을 걸고 환경은 물론 생존권 사수에 결사항전으로 싸워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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