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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학술상에 서철원 문학박사…시상식 내달 21일

 

혼불학술상 열두 번째 수상자로 문학박사 서철원 씨(전주대 겸임교수)가 선정됐다. 수상 작품은 2016년 전북대 박사학위 논문인 ‘ <혼불> 의 탈식민성 연구’. <혼불> 의 후반부 공간이 왜 만주까지 확대됐는가에 주목하면서 일제강점기 민족의 정체성 회복과 관련해 ‘전통의 복원’과 ‘민중의 역사’가 소설 <혼불> 의 주제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원류로 소설 내부에서 고안된 탈식민의 성격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논문이다.

 

심사는 전북대 장성수 명예교수와 한려대 전흥남 교수, 제5회 혼불학술상 수상자인 김병용 씨가 맡았다.

 

전흥남 교수는 “수상논문은 <혼불> 이 지닌 추상적 의미들이 우리 민족 구성원의 신체적·정신적 경험 유인자에 의해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있으며, 이들은 재생·소통·회복의 의미로 전통을 복원시켜가고 있음을 밝혔다”고 평했다.

 

수상자인 서철원 씨는 “ <혼불> 에 깃든 불멸의 정신, 그 높고 외로워서 가시밭길 같던 선생의 문학은 그 자체로 ‘혼불’이었다”면서 문장의 탑을 쌓으며 살아갈 이유가 또 하나 생겼다고 소감을 말했다.

 

장편소설 <왕의 초상> , <혼,백> 등을 발표한 소설가인 서 씨는 논문 ‘최명희 <혼불> 의 인지의미론적 연구’(현대문학이론연구·2015), ‘ <혼불> 과 <아바타> 의 탈식민성 연구’(국어문학·2016) 등도 발표했다.

 

시상식 및 수상 기념 강연은 다음달 21일 오후 4시 전주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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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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