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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여름, 더 덥고 비는 덜 온다

전주기상지청 5~7월 기상 전망
이산화질소 배출 늘고 미세먼지 등 영향 받아
남원·완주, 대기오염경보제 이후 첫 '오존주의보'
호흡기·피부·안질환 등 유발…주의 갖고 대비를

흐리고 비가 내린 23일 전북대학교에서 우산을 쓴 학생들이 녹음이 우거진 캠퍼스를 걷고 있다. 박형민 기자
흐리고 비가 내린 23일 전북대학교에서 우산을 쓴 학생들이 녹음이 우거진 캠퍼스를 걷고 있다. 박형민 기자

여름철 다시 찾아올 무더위와 미세먼지에 벌써부터 도민들의 걱정이 크다. 무더위 속 적은 비가 예상되는 올해에는 오존까지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북 지역에 대기오염경보제 시행이후 처음으로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며 도민들의 걱정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23일 전주기상지청은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기상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초여름 기간 평년보다 덥고, 비는 적게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북지역은 5월부터 7월까지 평년 기온이 전국에서 손꼽히게 높은 지역으로, 올해도 다른 지역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5~7월 기온은 평년(5월 17.6도, 6월 21.9도, 7월 25.4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5월 91.7㎜, 6월 158㎜, 7월 285.1㎜)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기온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이러한 상황에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오존주의보까지 내려지며 도민들의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시 완주, 오후 6시 남원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는 대기오염경보제가 시행된 1997년 이후 도내에서는 처음 발령된 것으로, 주의보 기준 농도인 0.12ppm을 완주(0.131ppm)와 남원(0.123ppm)이 각각 초과해 발령됐다.

오존은 자동차 배출가스나 연소시설에서 나오는 이산화질소가 태양광에 의한 광화학 반응으로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로, 지상 20㎞ 상공의 성층권에서는 자외선을 막아주는 보호막 역할을 하지만, 지표면에 가까운 대기 중에서는 오존의 강력한 산화력 때문에 동식물에 영향을 준다.

호흡기 질환과 피부질환, 안질환 등 인체에 자극을 주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연구원에 따르면, 오존 농도가 0.1~0.3ppm일 때 1시간 이상 노출되면 기침이 나고 눈이 따가워지는 호흡기 자각증상이 나타나고, 0.3~0.5ppm에서 2시간 이상 노출되면 운동 중 폐 기능이 저하되며, 0.5ppm 이상에서 6시간 이상 노출되면 마른기침과 가슴이 답답해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오존 농도가 높은 경우에는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심장 질환자 같은 민감군은 외출을 자제하고,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는 실외수업을 자제하고, 차량운행도 자제해야 한다.

채수천 전북도 대기환경과장은 “대체로 4월부터 6월까지 오존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햇볕이 강한 날 대기 중에 떠다니는 오염물질과 반응해 생성되기 때문”이라며 “오존주의보 발령은 늘어난 미세먼지 영향으로도 볼 수 있다. 오존에도 주의를 갖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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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석 1000k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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