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템포란 무엇일까? 물론 사람마다 모두 제각각이겠지만 드라이버에서 퍼터에 이르기까지 사용하는 클럽 전체에 걸쳐 일관되게 적용된다는 것만은 똑같다.
좋은 템포는 일련의 동작을 적절하게 구사하면서 정확하게 볼을 맞힐 수 있는 리듬을 제공하며 게임의 흐름을 통일감 있게 만들어준다. 비거리가 점점 줄어들 때에는 좋은 타격만이 만회할 방법이다.
문제는 머릿속에 생각만 한다고 해서 좋은 템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템포는 몸으로 찾아내야만 한다.
연습장에서 자신의 템포를 찾는 연습방법을 살펴보자. 평상시에 그립대로 드라이버를 쥐고 역시 평상시의 보폭으로 걸어본다. 열 걸음 정도 걸은 다음에 뒤로 돌아 다시 똑같은 보폭으로 볼을 향해 걸어간다. 머뭇거리지 말고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 다음 가볍게 왜글을 한두 번 하고 곧장 스윙을 한다.
걸음걸이는 자연스러운 템포를 찾을 때 가장 간단하면서도 정확한 지표가 된다. 그러므로 몇 걸음을 걸어본 다음에 그 연장선상에서 스윙을 구사하는 것은 아주 논리적이라고 볼 수 있다.
걸음걸이는 채플린처럼 서두르며 뒤뚱대는데 스윙은 어니 엘스나 프레드 커플스처럼 매끄럽고 느리게 나오기가 쉽지 않다.
스윙의 템포가 보폭을 따라간다면 누구나 스윙 속도를 점검할 수 있는 자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필드에 나가서 급하게 걸어간 뒤 볼을 치게 되면 스윙의 템포가 빨라지는 것과 같은 이치일 것이다. 평상시 자신의 신체 템포를 정확히 파악한다면 스윙의 리듬이 좋아질 것이다.
써미트 골프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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