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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본부 수탁은행 연내 선정 앞두고 미국 자산운용사 전북에 진출 검토

글로벌 금융자산 은행 SSBT·뉴욕멜론 등 혁신도시에 지점 설립
비용·인력문제 ‘저울질’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수탁은행 선정을 앞두고 있는 국내외 글로벌 자산관리 은행의 전북혁신도시 사무소 설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연금이 올해 수탁은행 선정에 있어 금융기관 전주 이전을 평가요소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수탁은행 선정 시 실시간 서비스 제공 등 정보 접근성에 대한 수탁기관의 자격요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과 거래를 하는 금융회사는 글로벌 자산운용업계에서 평판이 좋아지는 후광을 입게 된다.

글로벌 자산관리 은행의 연기금 특화 사무소 이전은 전주가 제3의 금융도시로 자리매김함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4일 국민연금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2013년과 비슷하게 오는 7월 해외 수탁은행 제안요청서를 공고하고, 9월에 현장실사에 들어간다.

최근 추세를 살펴볼 때 적어도 10월안에는 우선협상 대상기관 선정이 이뤄지며, 내년 1월부터는 공식적인 수탁업무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당시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자산 74조원 수탁 업무를 3년 간 수행할 기관으로 미국 보스턴에 본사가 소재한 자산 관리 전문은행 스테이트스트리트(SSBT)와 JP모건을 선정한 바 있다.

SSBT는 국민연금의 해외주식과 해외대체투자, JP모건은 해외채권에 대한 수탁업무를 지난 4년간(2014년 1월 7일~현재)맡아왔다.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들은 비용과 인력문제 등을 검토하며 전주 이전에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서울 종로 미래에셋 센터원에 위치한 SSBT 서울지점에서 만난 임영규 한국 지점장은 “전주 이전 제안에 있어서는 면밀하게 협의하고 검토할 부분이 많다”며 “그러나 지역(전주)을 염두에 둔 서비스 매니지먼트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SSBT는 지난번에 이어 다시 한 번 국민연금 수탁은행 지정을 노리고 있는 곳이다.

여의도 IFC(국제금융센터)에서 만난 뱅크오브뉴욕멜론은행 채규성 전무는 “전주에 연기금 전문 지점을 만드는 일은 아직 답을 내놓기 어렵다”며 “국민연금이 만족할 수 있을 만한 답을 여러 가지 방향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김성주 이사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금융기관 유치는 전주가 세계적인 금융도시로 발전하는 데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외국의 사례처럼 수도가 아닌 지역도시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전환 유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국민연금의 해외기금 운용 현황은 작년 말 기준으로 해외주식 108조원, 해외채권, 24조원, 해외대체투자 45조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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