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6월에서 7월 사이를 열흘 간격으로 초복, 중복, 말복, 이렇게 세 복으로 나눠 ‘삼복더위’라고 한다. 복날의 복(伏)자는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데, 가을철 서늘한 기운이 대지로 내려오다가 아직 여름철의 강렬한 더운 기운에 일어서지 못하고 엎드려 복종한다는 의미를 일컫는다. ‘여름의 더운 기운이 가을의 서늘한 기운을 제압해 굴복시켰다’라는 의미가 되겠다. 말복(末伏)인 오늘은 가을의 기운이 여름철의 강렬한 더운 기운에 세 번째로 복종당한 날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막바지 더위하는 말이 멀기만하다. 당분간 낮 기온이 35도 안팎에 머무르는 폭염은 계속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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