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모항 인근 해안의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안군 모항리 해안의 미세플라스틱의 농도는 1㎡당 1만4562개로 전국 20개 조사 대상 해안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2776개)보다 5배나 높은 수치다.
지역별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부안 모항리를 비롯해 거제 홍남 7333개, 안산 방아머리 5929개, 거제 덕포 5208개, 통영 비진도 4152개, 해남 송편 3439개 순으로 높았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 5㎜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으로 처음부터 미세플라스틱으로 제조되거나 플라스틱 제품이 부서지면서 생성된다. 미세플라스틱은 바다나 호수로 흘러들어 많은 수중생물을 위협하는 등 해양오염의 주범이 됐다.
최도자 의원은 “미세플라스틱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량이지만 수산물이 꾸준히 섭취하고 있는 게 큰 문제”라면서 “플라스틱에 오염된 수산물의 유통을 감시하고 이를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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