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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이 반겨주는 서도역으로 오세요”

기차가 다니지 않는 남원의 서도역에는 국화꽃이 활짝 피어나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가을향 물씬 나는 서도역은 최명희 소설 ‘혼불’의 주인공인 효원이 기차를 타고 서도역에 도착하면서 시작되는 곳이다.

작가는 서도역의 아름다운 풍경을 집중적으로 묘사하면서 효원의 인생을 이에 빗대어 표현하기도 한다.

서도역은 지난 1931년 건립돼 지금까지도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철도 관련 근대문화유산이다. 하지만 2002년 10월 27일 전라선 개량공사를 진행되면서 서도역은 철거 위기에 처하다 지역 주민과 사회단체들의 역사 보존 여론이 높아지면서 남원시는 서도역을 영상촬영장으로 꾸며 인근의 혼불문학관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고즈넉한 분위기에 고풍스러운 느낌을 풍기는 서도역은 최근 영화 동주, 대장 김창수, 미스터 선샤인 등 시대극의 촬영 장소가 되면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지역의 명소가 되고 있다.

서도역은 가을이 더 아름답다.

국화꽃과 주변의 농촌이 어우러진 인상적인 풍경은 기억 속에 영원히 간직하게 만든다.

서도역은 전라선 기차역으로, 1931년 10월 1일 역무원 배치 간이역으로 영업을 개시 후 1937년 10월 1일 보통 역으로 승격된 뒤 2002년 10월 27일 전라선 개량공사로 인해 남원시 사매면에 역사를 이전했다.

지난 2008년 7월 1일부터 기차가 다니지 않는 신 서도역을 활용하기 위해 남원시가 올해부터 창의 공모사업에 착수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남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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