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9 23:36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무주
일반기사

무주 구천동 등방천 오염 도마 위에

무주군행정사무감사서 관내 지방하천 심각한 오염도 지적
문은영 위원, “관광지 주요하천인데도 후순위로 밀려 있어 조정 필요”
이해연 위원, “하천 오염의 주범인 등방천 탁류시설의 철거 단행해라”

무주군 관내 지방하천 정비와 정화 등 관리 소홀을 지적하는 주민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267회 제2차 정례회가 열리고 있는 무주군의회.

2018 행정사무감사위원회(위원장 윤정훈)가 안전재난과 소관업무 감사를 이어가던 지난 21일 문은영, 이해연 두 위원은 작심한 듯 구천동 지역 지방하천인 등방천 오염의 심각성을 부각시키며 집행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먼저 포문을 연 문은영 위원은 “등방천 오염문제는 구천동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무주군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모이는 곳인 만큼 전라북도 차원의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등방천이 2019년 전라북도 하천사업 계획에 25번째 순위로 선정돼 있어 매년 7지구가 선정된다는 가정 하에서 4년 후에나 사업 추진이 가능한 처지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등방천은 현재 국가하천과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에 따른 마스터플랜에 의한 사업추진 과정에 포함되어 있긴 하나 구천동천과 별개로 후순위로 밀려 있기에 이에 따른 대책마련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주구천동의 젖줄 가운데 하나인 등방천(총 연장 1.4km 구간)은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발원해 인근의 구천동천, 원당천 등과 합류하면서 무주읍 남대천을 지나 금강으로 흘러가는 지방하천이다. 수량이 적고 유속이 느린데다 물을 가둬두는 탁류시설까지 겹쳐 있어 이곳의 수질오염은 이미 도를 넘은 심각한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이해연 위원도 등방천 탁류시설 미철거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 위원은 “등방천 오염의 주 원인인 탁류시설 철거는 이미 공론화돼 있는데도 무주군에서는 이를 위한 공문서 발송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고 있다”며 “리조트 측에 철거명령 공문을 보내고 이행이 안 될 시에는 본예산에 반영시켜 군이 직접 처리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위민행정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국 최고의 대표 관광지라고 자랑하는 곳에 이 같은 혐오시설을 오랜 기간 방치해 놓은 점에 대해서는 이 지역 군 의원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고도 했다.

등방천 상류에 자리한 탁류시설은 30여년 전 스키장 건설 당시 흘러내리는 토사의 침전을 위해 설치한 구조물인데 아직까지도 무주군이 철거명령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연장허가를 내주고 있다. 이로 인한 주변 주민들의 불만이 날로 증폭되는 가운데 이 시설물의 철거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효종 hjk4569@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