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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해양 쓰레기 주범 플라스틱, 안 쓰려는 시민의식 중요"

전주서 플라스틱 프리(free) 운동 기획하는 민간단체 ‘놀라스틱’·‘문화통신사’
‘놀라스틱’, 텀블러 체험단 모집·카페와 연계해 재사용 빨대 제공 등
‘문화통신사’, 플라스틱 일회용컵 줄이기 약속 동영상 올리면 텀블러 증정

문화통신사 협동조합이 진행중인 '전북 청년들과 함께 텀블러 사용 캠페인'.
문화통신사 협동조합이 진행중인 '전북 청년들과 함께 텀블러 사용 캠페인'.

“인간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 해양 쓰레기도 줄죠.”(김지훈 문화통신사 대표)

최근 ‘부안 앞바다 플라스틱 삼킨 아귀’ 사건으로 국내 해양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된 가운데 우리 모두 스스로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시민의식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내 해양쓰레기 모니터링·용역 등을 통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쓰레기는 플라스틱류로 나타났다. 다양한 국가에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플라스틱이 꼽힌 상황에서 바다 역시 플라스틱과의 전쟁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제도·정책적인 방안 마련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시민의식이 중요하다. 국제적으로 플라스틱 줄이기를 장려하는 플라스틱 프리(free)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전주에서도 이에 동참한 민간단체들이 있다.

‘전북콘텐츠코리아랩’ 리빙랩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모인 팀 ‘놀라스틱’은 플라스틱 대안 제품을 개발해 플라스틱 쓰레기 자체의 양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일상에서 많이 쓰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빨대를 텀블러와 ‘재사용 가능한 빨대’로 대체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놀라운 텀블러 챌린지’라는 이벤트를 열고 텀블러를 무료로 지급, 2주간 사용한 뒤 후기를 작성하게 했다. 지역 일부 커피숍과 연계해 고객에게 대나무, 스테인레스 등 씻어서 재사용할 수 있는 빨대를 지급했다.

이들은 활동에 그치지 않고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시민이 사용하기 더 편리한 플라스틱 대체 용품 사용을 고민하고 있다.

이찬영 놀라스틱 회원은 “우리의 활동은 해외 한 활동가의 ‘30년 후 바다 속 물고기와 플라스틱 비율이 50대50이 될 것’이란 예측에 경각심을 가지면서 시작됐다”며 “최근 전북 해양 쓰레기 심각성 보도를 접하면서 지역에서도 시민들의 환경 운동이 필수적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단체 ‘문화통신사 협동조합’은 캠페인과 시민의식 개선에 중점을 뒀다.

최근 전주시 사회혁신센터의 지원을 받게 되면서 텀블러 사용을 약속하는 동영상을 올리면 텀블러를 증정하거나 제휴 맺은 커피숍에서 텀블러를 사용하면 할인해주는 캠페인 등을 기획하고 있다. 로고송도 만들고 플라스틱 줄이기를 주제로 한 전시, 공연, 캘리그래피 등 문화와 환경을 접목한다.

김지훈 문화통신사 대표는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시 과태료 부과’와 같은 강압적인 제도가 아니라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야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이 자발적으로 확산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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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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