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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극회, 전북 대표로 대한민국연극제 출전한다

‘아 부 조부’ 제35회 전북연극제 최우수작품상 수상
우수작품상 ‘각시바우 사랑’, 장려상 ‘여름동화’·‘돈키호테 택배기사’
“올 연극제 작·연출 3편, 작품에 대한 객관성 아쉬워” 평가도

'아 부 조부' 공연 모습
'아 부 조부' 공연 모습

창작극회가 창작초연작 ‘아 부 조부’로 오는 6월 서울 대학로에서 열리는 전국 연극인의 축제 ‘제4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전북 대표로 참가한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회장 조민철, 이하 전북연극협회)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제35회 전북연극제’를 열었다. 연극제 마지막 날인 13일 오후 9시 같은 장소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자로 참석한 선기현 한국예총 전북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로 전북연극제가 35살을 맞았는데, 전북이 연극의 산실이라고 생각하고 전북연극인들이 무대 위에서 자존심과 실력을 계속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북연극제의 심사는 이종훈 전주시립극단 예술감독, 정초왕 전북대 교수, 이행원 극단 크리에이티브드라마 대표가 맡았다.

제4회 대한민국연극제의 전북지역 예선이기도 한 이 자리에서 창작극회는 ‘아 부 조부’로 최우수작품상인 전라북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이종훈 심사위원장은 “창작극회의 ‘아 부 조부’의 경우에는 삼대에 걸친 파란만장한 격동의 세월을 세 개의 이야기를 통해 주어진 시간과 공간 안에 펼쳐 보이려다보니 백화점식 나열이 된 것은 아쉽다”면서 “하지만 관객의 공감과 감각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표현 방식과 흥미로운 볼거리로 선택을 강요받는 인간의 모습을 잘 담아낸다면 보다 우수한 작품이 될 수 있다고 봤다”고 최우수작품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 전북연극제는 젊은 세대의 감각에 맞춘 4차원적인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는 평가다. 젊은 배우들도 많이 등장해 무대가 화사하고 풋풋해졌다는 인식을 줬다.

경연작 총 5편 중 3편이 작·연출이라는 특징은 한계점을 남겼다. 희곡적으로 창작극의 역량과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이 없었다는 지적이다. 희곡의 취약한 부분을 연출을 통해 보완해야 하는데, 한 사람이 극을 쓰고 연출까지 맡다 보니 작품에 대한 냉철한 객관성이 결여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

연기 부분에서는 대사전달의 미숙함과 발음, 억양, 강약, 리듬 등 테크닉을 더욱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폭넓고 다양한 표현력과 연극적 세련미를 갖추기 위해 전북연극협회 주관 연기자 재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수작품상은 극단 까치동의 ‘각시바우 사랑’, 장려상은 극단 자루의 ‘여름동화’, 극단 둥지의 ‘돈키호테 택배기사’에게 돌아갔다.

연출상은 조민철(창작극회), 희곡상은 송지희(창작극회), 무대예술상은 동작무대예술연구소(극단 까치동), 최우수연기상은 문광수(극단 둥지), 우수연기상은 조민지(극단 까치동), 이미리(극단 마진가), 고광일(극단 자루), 김준(창작극회)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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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연극제 #창작극회 #대한민국연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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