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관광 성수기를 맞았지만 전북도와 14개 시군이 지역 관광 특수에 대한 체감이 높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지난 2017년 기준 도내 연간 관광객 수는 3500만명 선이다.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인 55.6%가 당일 관광에 그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전북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이 잠자고 머무는 관광지가 아닌 당일치기 관광지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라북도에서는 이러한 전북관광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전북투어패스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면서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도내 시군 관광의 전북투어패스 의존도가 높아 지역마다 특색있는 관광자원 개발과 이에 대한 연계방안이 요구된다.
실제 전북은 연간 1000만명이 찾는 전주 한옥마을을 비롯해 시간 여행지로 꼽히는 군산 근대거리, 그리고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한 김제 지평선 축제 등 국내 대표적인 관광콘텐츠를 갖고 있다. 또한 마이스산업의 인식 확대로 마이스와 관광산업을 묶는 정책 수립과 함께 14개 시·군별로 대표관광지를 육성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대규모 회의 전시시설이 없는 전북은 마이스산업 인프라 구축이 제대로 안 돼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창출이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국제 전시 컨벤션센터도 전주권 등 일부 지역에만 국한돼 나머지 13개 시군과의 연계성 구축이 관건이다. 최근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전북투어패스도 도내 주요 관광지 이용이 자유롭지만 연계 교통망이 미흡하고 테마여행 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만 제한적으로 운행된다.
따라서 관광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민간 지역마케팅기관(Destination Marketing Organization)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해볼 만 하다. 일본에서 관광마케팅 성공사례로 떠오른 DMO 관광활성화 방안은 자치단체 위주의 관광정책 발굴보다는 민간기관이 나서서 지역의 실정에 맞는 관광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이를 자치단체간 연대를 통해 서로 협력해서 가장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여기에 시군별로 특화된 문화관광콘텐츠 발굴과 글로컬 시대에 맞는 해외 관광객 유치 전략 수립 등을 통해 전북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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