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구경북·충북연구원 공동주최 세미나 개최
동학농민혁명 관련 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함께 동학농민혁명기념일을 민주화운동기념일, 보훈기념일과 같이 거국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 전북·대구경북·충북연구원 공동 주최로 전북연구원에서 개최된 전북학연구센터 개소식 및 동학농민운동 국가기념일 제정 기념 공동세미나에서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 관장을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곽종무 대구경북학연구소장은 “동학의 인본주의적 평화사상에 주목해 향후 대한민국의 민주 사회를 지탱하는 사상적 지주가 돼야 한다”면서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유적을 계승·발전시켜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바다 고려대학교 교수는 “동학농민혁명기념일(5월 11일)을 중심으로 고부봉기(2월 14일)부터 전주화약(6월 11일)까지 연속적으로 기념해 그 열기를 올 상반기 내내 유지하자”면서 “동학농민혁명기념일을 여타 민주화운동기념일(4·19, 5·18), 보훈기념일(현충일)과 같이 거국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홍성덕 전주대학교 교수는 “동학은 정읍, 전라도 등 특정 지역의 것이 아니라 세계사적 의미를 가진다”며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종합토론에 앞서 박맹수 원광대학교 총장의 ‘동학농민혁명과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과 김양식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의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제정의 의의’, 장세길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의 ‘동학농민혁명의 지역 간 연계전략’ 주제발표도 진행됐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