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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진화하는 보이스 피싱

최근 3년간 2772건 검거, 꾸준히 증가세
대출사기 뿐 아니라 기관 사칭까지도…
검거된 범죄자 대부분 계좌 개설

전북지역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검거 된 보이스피싱 범죄는 총 2772건이다.

연도별로 2016년 720건에서 2017년 757건으로 소폭 증가했다가 지난해 1295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은 대출사기가 2660건으로 많았다. 검찰·경찰·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한 범죄(기관사칭)은 112건에 불과했다.

같은기간 보이스피싱으로 검거된 인원은 3133명으로 이 중 계좌 개설인이 2753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인출책 113명, 송금책 22명, 계좌모집책 19명 등이다. 총책은 단 한건도 검거하지 못했다.

실제 지난 9일 오후 3시께 익산 모현동 한 은행 앞에서 A씨에게 현금 2300만원을 받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하려 한 전달책 B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저금리 대출을 위해서는 거래실적이 필요하다”며 “계좌에 돈이 입금되면 직원(A씨)을 보낼테니 인출해서 넘겨라”는 전화를 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지난 4월부터 피해자들로부터 6000만원을 건네받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계좌 개설인 대부분은 본인도 모르게 계좌가 보이스 피싱에 이용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분 돈을 받고 통장을 파거나, 대출 등을 받기 위해 통장을 양도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통장을 양도하는 것은 대부분 범죄에 이용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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