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동 833번지 ㎡당 270만1000원 최고
군산에서 가장 비싼 땅이 12년 만에 바뀌었다.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군산 표준지 중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이름을 올렸던 영동이 올해는 수송동에 부동의 1위 자리를 넘겨줬다.
군산시에 따르면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조사결과 최고 지가는 수송동 833번지로 ㎡당 270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최저 지가는 임피면 보석리 401-6번지로 ㎡당 1820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 동안 군산에서 가장 비싼 땅은 영동 50-1번지(상업용지)였다. 이곳 공시지가는 현재 ㎡당 263만1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2만원 정도가 하락했다. 지난 2007년 당시에는 ㎡당 484만원을 기록해 군산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첫 등극한 바 있다.
영동이 군산의 ‘패션 일번지’라는 명성 때문에 여전히 공시지가가 다른 지역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긴하나, 원도심 공동화 현상 및 경기 침체로 인해 땅값이 갈수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수송동은 대형마트와 병원, 음식점 등이 몰리면서 군산의 핵심 상권으로 부상한 상태로, 한동안 최고 공시지가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시는 19만 549필지에 적용할 2019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지난달 31일 결정·공시했다. 올해 군산지역 결정·공시된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평균 0.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개별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에서 결정한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개별 필지의 특성을 조사해 적용 가격을 산정한 후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의 열람을 마친 것으로,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의결됐다.
결정된 개별공시지가는 시 토지정보과나 읍·면·동 민원실에서 ‘지가열람부’를 열람하거나 시 홈페이지(www.gunsan.go.kr) 또는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www.realtyprice.kr)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는 토지 소유자는 시 토지정보과나 읍·면·동 민원실에 내달 1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이의신청된 지가는 재조사 및 검증과정 등을 거쳐 내달 26일까지 처리하고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결정·공시된 개별 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국세와 지방세 및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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