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출신으로 알려진 탤런트 전미선 씨(49·여)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9일 오전 11시43분께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모 호텔 11층 객실 화장실에서 전 씨(49·여)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원이 출동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매니저는 이날 전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호텔 측에 양해를 구해 객실로 들어가 숨진 전 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이날 오전 1시께 해당 호텔에 체크인 한 뒤 혼자 묵었고,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로 보일만 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 씨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전 씨는 이날부터 이틀동안 전주에서 ‘친정엄마와 2박 3일’ 연극 공연을 할 예정이었으며, 전 씨의 유고로 그가 맡은 역은 다른 배우로 교체됐다.
1970년 생인 전 씨는 전주 출신으로 1980년대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드라마 ‘토지’, ‘야망의 세월’, ‘여명의 눈동자’, ‘전설의 고향’, ‘태조 왕건’, ‘인어아가씨’ ‘야인시대’, ‘황진이’, ‘에덴의 동쪽’, ‘그저 바라보다가’ 등에서 선한 인상과 명품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제빵왕 김탁구’ 에서 김탁구 엄마를 맡기도 했으며, ‘오작교 형제들’, ‘해를 품은 달’, ‘후아유 학교 2015’, ‘응답하라 1988’, ‘육룡이 나르샤’, ‘구르미 그린 달빛’, ‘시카고 타자기’, ‘위대한 유혹자’,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등 다수의 인기TV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면서 팬과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전 씨의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이먼트는 지난 29일 오후 “안 좋은 소식을 전합니다”며 “평소 우을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고 공식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7월 2일 오전 5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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