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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웅걸 전주지검장 “신임 총장 강직함 꺾이지 않는다면 국가·검찰 살리는 총장 될 것”

윤 검사장, 퇴임 전 기자간담회

윤웅걸 전주지검장
윤웅걸 전주지검장

퇴임을 앞둔 윤웅걸(53·사법연수원 21기) 전주지검장은 23일 “윤석열 신임 총장이 그동안 보여줬던 강직함이 꺾이지 않고 일을 한다면 국가와 검찰을 살리는 총장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 검사장은 이날 오전 전주지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임 검찰총장에 대해 이같은 조언을 한 뒤 향후 검찰은 직접수사를 줄이고 경찰 수사지휘에만 집중해야한다는 평소 자신의 의견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검찰의 모든 수사행위는 인권침해에 해당된다”면서 “수사를 시작하면 피의자의 구속영장 청구 등으로 신병을 확보하려 하고, 주거지 및 사무실에 들어가 압수수색을 하는가 하면, 개인 금융정보도 보는 등 이 모든 부분이 냉정하게 보면 인권침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권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냉철한 판단과 많은 통제가 따라줘야 한다”면서 “그렇기에 검찰은 직접수사를 최소화하고 경찰수사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통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윤 검사장은 재임 기간 성과로 뇌물을 받고 8년간 도피한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의 검거·구속기소와 한국전력 태양광 비리, 재활용 쓰레기 보조금 편취, 완산학원 비리 사건 해결 등을 꼽았으며 전주에 대한 각별한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전주는 내 마음속의 제 2고향”이라고 소회를 밝힌 그는 “전주지검에서 보낸 1년여 간의 시간동안 처리한 사건이 전주, 전북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지검장은 24일 전주지검에서 퇴임식을 갖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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