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전주·고창서
작년보다 12일 늦게 나타나
전주시와 고창군에 올 들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더위는 일주일 이상 계속될 전망이다.
23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전주와 고창 지역의 최저기온은 각각 25.5도, 25.3도를 기록했다.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다.
열대야는 밤 시간대(오후 6시부터 다음달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말한다. 기온이 밤에도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경우 사람들이 잠들기 어렵기 때문에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열대야 현상으로 다음날 심하게 피로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가 하면 두통이 나타나는 등 다양한 증상이 보일수 있다.
올해 전주의 첫 열대야 현상은 지난해(7월 10일)보다 12일 늦게 나타났다. 7월 기준 2009년에는 17일, 2010년은 1일, 2011년은 25일, 2012년 21일, 2013년 7일, 2014년 23일, 2015년 24일, 2016년 23일, 2017년 15일에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밤 사이 구름도 많아 지표면의 열기가 날아가지 않아 이번 열대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지청은 도내에 당분간 무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전북은 7월 말까지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면서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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