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도 전북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축산식품이 많이 있지만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추지 못해 제값을 못 받거나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전라북도와 시군이 도내 농축산물의 명품 브랜드화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브랜드 개발 이후 홍보·마케팅 전략 부재 등 사후관리 미흡으로 전국적인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에 따르면 농진청 시·군센터의 심사를 거쳐 농사로에 등록된 전국 우수 농·축산식품 브랜드는 총 336개 품목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전북의 농·축산식품으로는 쌀과 한우 우육 돈육 과일 채소 버섯 주류 건강식품 등 9개 품목에 30개 상품이 우수 브랜드로 등록돼 있다. 경북 67개와 전남 57개 경남 43개 강원 34개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우수 브랜드가 많았다.
하지만 전국적인 브랜드 파워를 가진 농·축산식품은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들 가운데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춘 브랜드는 순창고추장과 주류인 부안참뽕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 브랜드는 전북에서만 통용되고 있다. 순창고추장과 부안참뽕의 경우 매출 증대에 따른 사업 확대를 통해 산지 확대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농사로에 우수 농산물로 등록된 충북 음성의 햇사레복숭아는 지난해 2000여 농가가 73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국에서 벤치마킹하기 위해 줄을 잇고 있다. 햇사레조공법인은 브랜드 파워를 통해 국내 도매시장과 농협하나로마트 이마트 홈쇼핑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한 것은 물론 해외시장까지 진출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매출 규모는 작지만 ‘임실N치즈’ 브랜드도 대한민국 명가명품 대상을 수상하면서 치즈 판매와 체험관광 등을 통해 연간 300억원 가까이 소득을 올린 것도 좋은 성공 사례다.
이처럼 지역 농·축산물의 전국 브랜드화 전략을 통해 매출 증대와 산지 재배 확대, 소득 증가 및 지역 이미지 제고 등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매우 큰 만큼 명품 브랜드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 농·축산물 생산과 식품 가공의 품질관리는 물론 상품 홍보와 판매 마케팅 등 종합적인 명품 브랜드 육성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도 전북의 브랜드 가치를 확고하게 구축해 나가길 바란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