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아래에 자리잡은 운주면 지역 주민들이 늦가을을 맞아 곶감 만들기 작업에 분주하다. 운주면 전체 1120세대 중 261세대가 임산물을 생산하는데 이중 감 농가가 70%를 차지할 정도이니, 요즘은 운주면 지역 주민들이 곶감 작업으로 분주할 수밖에 없는 계절이다.
10월 말 현재 농가들은 나무에서 채취한 곶감용 감의 껍질을 깎아 말리는 작업에 한창이다.
구름골 운주면의 곶감은 독특한 색감으로도 유명하다. 동상면 등에서 생산되는 일반 반건시 곶감은 곶감이 선명한 주황색인 반면 구름골 곶감은 검은색에 가깝다.
강원양 면장은 “운주지역 감은 산화 속도가 빨라 건조 과정에서 검은색을 띄는 특징이 있다. 검은색이 운주 구름골 흑곶감만의 차별화된 브랜드로 자리잡아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햇볕과 적당한 바람을 맞으며 자연건조한 운주면의 흑곶감은 색이 진하고 씹을수록 진한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명품 흑곶감으로 소문나면서 운주주민들은 연간 52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강 면장은 “운주지역에서는 감 관련 사업에 매년 12억 정도가 투자되며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며 “흑곶감은 기계로 말리는 곶감과는 달리 오랜 시간 자연 건조를 한다. 뛰어난 품질 때문에 흑곶감은 선주문이 항상 밀려 있고, 늘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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