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조휴가 사흘…1일부터 아세안 정상외교 순방 준비와 현안 보고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사흘간의 모친 장례 일정을 마치고 청와대로 복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모친 고 강한옥 여사에 대한 장례미사와 안장식을 마친 직후 헬기를 이용해 청와대로 돌아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대통령께서 내일부터 업무에 복귀해 정상 근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모친이 별세한 지난 29일부터 경조휴가를 내고 사흘 내내 빈소가 차려진 부산 남천성당에서 모친 곁을 지켰다.
문 대통령은 업무 복귀 첫날인 1일에는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한편 다음달 3∼5일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준비와 각종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장례미사를 마친 후 안장식에서 “오셔서 조문을 하신 분도 계시고, 직접 오시지는 못했지만 마음으로 조의를 보내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어머님과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해 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어머님께선 평소 신앙대로, 또 원하시던 대로 많은 분들의 기도 안에서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시게 됐다”며 “이산과 피난 이후 파란만장했던 삶을 마치시고 영원한 안식을 얻으셨다”고 슬픔을 표했다.
이어 “이제 아버지도 다시 만나시고, 못가시던 고향에도 다시 가시고, 외할아버님 외할머님도 만나시고, 6남매 형제자매들도 다시 만나시고 그러셨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장례를 3일간의 가족장으로 치렀으며, 가족과 친지를 제외하고 야당 대표와 일부 주한대사 등의 조문만 받았다. 조화도 일절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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