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삼례문화예술촌에 있는 책공방 출판사(대표 김진섭)가 출간한 ‘책기계 수집기’가 지난 4일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총 275개 출판사가 일반출판 부문 720종, 번역출판 부문 265종 등 총 985종의 도서를 지원했다.
‘책기계 수집기’는 책공방에서 ‘1년1책 자유출판’ 프로젝트를 통해 만든 올해의 책공방 책이다. 저자인 책공방 김진섭 대표가 세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책 만드는 기계와 도구들에 새 생명을 불어 넣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기계와 도구들은 컴퓨터가 나오기 이전에 책을 만들며 사용했던 것들이지만, 최신식 기계들에 자리를 내어주고 갈 곳을 잃게 된 것이 현실이다.
허성관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 출판문화의 높은 수준을 확인한 귀중한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섭 대표는 20년 전부터 아날로그 방식으로 책을 만들 때 사용했던 기계와 도구를 모으기 시작했으며, 2013년 삼례문화예술촌 조성 때 입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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