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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영화관 가을영화제’ 감성 두드린다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 18~20일 전국 34곳 동시 개최
중소도시 문화다양성 담아…지역민에 무료 상영
장수·임실·무주·부안·진안·순창 등 도내 6곳 참여

영화 '주전장' 스틸컷.
영화 '주전장' 스틸컷.

전북지역 장수·임실·무주·부안·진안·순창의 작은 영화관에서 가을 감성을 일깨울 영화제가 열린다.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선태, 이하 협동조합)은 1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3일간 전국 34개 작은영화관에서 ‘작은영화관 가을영화제’를 동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작은영화관 가을영화제는 평소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작품성 있는 영화를 선정해 상영하는 행사로 올해 처음 열린다.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전국의 작은영화관에서 영화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영화 관람 또한 모두 무료로 운영한다. 서울이나 수도권이 아닌 중·소도시 지역주민들도 부담 없이 영화제를 즐길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전북지역에서는 장수 한누리시네마, 임실 작은별영화관, 무주 산골영화관, 부안 마실영화관, 진안 마이골작은영화관, 순창 천재의공간 영화산책 등 6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영화제 상영작은 총 17편이 선정됐다. △우리집 △벌새 △가버나움 △어른도감 △김복동 △주전장 △허스토리 △세상을 바꾼 변호인△그린북 △콜럼버스 △어느 가족 △언더독 △틴 스피릿 △스코어:영화음악의 모든 것 △씨 오브 트리스 △에델과 어니스트 △돈 워리 중에서 지역별 8편을 선별해 상영한다.

상영작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하면서도 평소 중·소도시의 작은영화관에서 일상적으로 관람하기 어려웠던 영화를 중심으로 선정했다.

세계 유수영화제 25관왕의 화제작 ‘벌새’(감독 김보라)부터 위안부 이슈를 날카롭게 다룬 다큐멘터리 ‘주전장’(감독 미키 데자키), 평등을 위한 세기의 재판을 다룬 ‘세상을 바꾼 변호인’(감독 미미 레더)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은 영화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영화 '벌새' 스틸컷.
영화 '벌새' 스틸컷.

김선태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작은영화관이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지역주민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좋은 영화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해 영화제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앞으로 협동조합은 가을영화제와 같은 문화 행사를 통해 지역에서도 충분히 문화의 다양성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영화제의 상영작과 상영 시간은 각 영화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체관람 등 각종 문의 또한 각 지역의 작은영화관 고객센터로 전화하면 된다.

한편,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은 중·소도시의 작은영화관 운영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립 인가를 받아 발족, 전국 34개 작은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 기준 200만 명 관람객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7년에는 지역의 자유로운 문화 향유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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