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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20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경기필 초청 신년음악회

18일 경기도문화전당과 교류음악회
지난해부터 지역 대표할 작품 교류
지휘 정나라·피아노 문정재 등 출연

경기필하모닉.
경기필하모닉.

“2001년 개관 이래 도민 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 속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전라북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회관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앞으로도 전북도민들이 문화향유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하겠습니다.”

전북의 현대적 문화예술 창달을 이룩하고자 2001년 세워진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 이하 소리전당)이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 공간으로 자리잡으며 20년의 역사를 썼다. 이에 소리전당은 개관 20년을 기념하고 그간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음악회를 마련했다.

소리전당과 문화예술 교류를 펼치고 있는 경기도문화의전당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경기필 초청 신년음악회’다. 이 자리를 계기로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과 세계로 나아갈 소리전당의 어제와 내일을 함께 살펴본다.

 

지역민의 삶에 전하는 문화예술 향기

소리전당과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지난해 각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작품을 통해 문화예술 교류를 펼쳐나가자는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연도 그 일환으로 성사됐다. 정나라 경기필 부지휘자의 지휘에 피아니스트 문정재, 테너 국윤종, 소프라노 정주희가 참여한다. 오는 18일 오후 3시 소리전당 모악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예술 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1997년 10월 창단된 경기도립 오케스트라이다.

슐로모 민츠, 빌데 프랑 등 세계 최정상 연주자들과 계속해서 호흡을 맞춰왔으며, 2017년에는 베를린 뮤직 페스티벌에 초청받는 등 아시아 주요 오케스트라로 꾸준히 성장해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지휘를 맡은 정나라 지휘자는 미국 보스턴 월넛힐 예술고등학교에서 피아노와 작곡을 수학했으며 대전시향 신년음악회에서 데뷔해 KBS교향악단, 광주시향, 전주시향 등을 객원 지휘했고, 현재 한양대학교 겸임교수와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문정재는 SM엔터테인먼트가 선택한 최초의 클래식 연주자다. 하노버 국립음대 석사 과정 및 실내악 최고연주자 과정을 만장일치 최우수로 졸업했고, 매년 솔리스트 뿐 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독주, 협연 및 실내악 연주를 100회 이상 펼치고 있다.

테너 국윤종, 소프라노 정주희가 참여해 들려줄 한국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는 이번 공연의 묘미로 꼽힌다.

테너 국윤종은 빈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2008년 마르세유 국제 오페라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아름답고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단단한 테크닉을 겸비했다. 소프라노 정주희는 세계적인 테너 ‘프란치스코 아라이자’의 오페라 콘서트에 출연하며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의 페스티벌과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소리전당의 개관20년을 기념하는 자리인 만큼 매표 없이 전석 초대로 진행한다. 일반 관객은 공연 당일 오후 1시부터 모악당 매표소에서 잔여 좌석을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전북 대표할 문화예술공간의 탄생

“비좁은 문화공간에서 때때로 호흡장애를 일으켰던 예술인과 그래도 쾌적하지 못한 환경을 찾아주었던 도민들로서는 어찌 이 날이 가슴 벅찬 만세가 아니겠습니까?“ 1998년 1월 기공식에서 김남곤 당시 전북예총 회장이 밝힌 소감이다.

1990년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현대적 공연시설을 갖추지 못했던 전북이었기에 지역 문화예술계와 도민들은 복합문화시설의 건립을 간절이 염원했다.

2001년 9월 20일에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23일까지 개관행사를 개최했다. 전라북도립예술단 100여명은 개관기념대공연 창무극 ‘춘향전’으로 모악당 무대를 채웠다.

전북미술계 원로작가와 초대작가 350여명이 함께한 개관기념초대전 ‘전북미술의 새로운 탄생과 도약’은 예향의 고장을 지키는 전북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줬다.

소리전당 초대 예술감독인 서현석 대표는 당시 “전북은 어느 지역보다 문화유산이 풍부해 콘텐츠 개발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개관은 그야말로 ‘대변혁’이 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공간의 한계 때문에 향유할 수 없었던 공연과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자. 도내 예술인과 관객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계기”라고 밝혔다.

 

지역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아트숲

학교법인 우석학원은 제6기부터 민간위탁으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통합 브랜드 ‘아트숲’을 만들고 섹션별 프로그래밍을 통해 테마가 있는 기획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국소리전당만의 특성화된 프로그램 브랜드 ‘아트숲’의 섹션별 프로그램은 개별 프로그램의 성과를 축적하기 위한 방식으로 구성했다. 공간의 지향성과 관객의 요구를 일치시켜 나가기 위해 공연, 전시, 예술교육을 유기적이고 통합적으로 운영한다.

또한 전북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인 판소리와 국기인 태권도를 결합한 ‘소리킥’을 제작해 시즌1~2를 선보이기도 했다.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로 활성화 시키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무대제작지원사업 <전북공연예술페스타> , 전라북도교육청 <전북학교예술교육페스티벌> ,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흥부제> , <전주세계소리축제> , <세계서예비엔날레> 등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기관과 적극 협업했다.

지난 2016년부터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수탁운영하고 있는 학교법인 우석학원의 서창훈 이사장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위상을 넓히고,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의 밀알이 되겠다”면서 “혁신을 통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과 세계로 나아가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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