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 언론 등 매스컴 무증상 전파 이야기 근거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증인 ‘우한 폐렴’을 둘러싼 ‘무증상 전파’, ‘잠복기 감염’ 논란에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의사이자 공무원인 그는 “이러한 근거 없는 주장으로 공포감만 확산시킬 수 있다”면서 “이러한 주장을 하는 이들은 의학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보건당국 관계자가 잠복기 감염 이야기를 한 것과 관련, 국내에서도 미디어를 통해 이러한 허위 정보가 노출되는 것에 대한 우려 섞인 지적이다.
그는 “무증상 전파나 잠복기 감염은 굉장히 위험한 이야기“라며 “신종 감염병이므로 전파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 나온 근거 자료로는 무증상 전파나 잠복기 감염의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소화기 바이러스와 달리 증상이 나타나야 전염이 된다는 것.
그러면서 “중증 질환일 경우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아 전염력이 강하지만 경증이면 바이러스 배출량이 적어 일상적으로 돌아다니는 것만으로 전염시키긴 힘들다”고 덧붙였다.
강 과장은 이러한 시기에 도민들이 유의해야할 것으로, 기본을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에 다녀온 후 의심 증상이 생기면 병원에 방문하지 말고, 곧바로 보건당국에 신고해야한다”면서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위생 규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