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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응교 시인, 동시조집 ‘기러기 삼형제’

어린이들 맑게 성장하기 바라는 마음 담아

어린이를 위해 공을 들였지만 어른이 읽어도 좋을 동시조집.

공학박사이자 시인인 유응교 전북대 건축과 명예교수가 <기러기 삼형제> (신아출판사)를 펴냈다.

“고향집 / 멀리 두고 / 철따라 이동할 때 // 오가는 / 여행길이 / 모질고 험난해도 // 의좋은 / 기러기 삼형제 / 서로 돕고 사랑해”- 표제작 ‘기러기 삼형제’.

어린이들이 자연과 하나가 되어 맑고 깨끗한 생각을 가지며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동시조들이 그득하다.

유 시인은 머리글을 통해 어린이에게 “하늘을 날아가는 새들을 보면 새의 마음이 되어보고, 산과 들에 핀 꽃들을 보면 꽃이 되어보라”고 권했다. 또 “제한된 글 속에 모든 생각을 담아야하기 때문에 동시조를 꾸준히 써보면 무척 흥미로울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유 시인이 어린이 입장이 되어 지은 어른을 위한 동시조도 눈에 띈다.

“나이가 / 어리다고 / 무시하지 마세요 // 나이만 / 먹었다고 / 어른이 아니예요 // 할 말은 / 적게 하면서 / 베풀어야 어른이죠”- ‘펭수 생각’.

책은 제1부 기러기 삼형제, 제2부 반딧불이, 제3부 신호등, 제4부 고드름, 제5부 분수 등 132쪽으로 구성됐다.

유 시인은 전남 구례 출신으로 전남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북대 학생처장,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건축 추진위원장, 전북예총 부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1년 제25회 한국예총 예술문화상 대상을 받았으며, (주)국제해운(대표 윤석정)과 전북문인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7 해운문학상 바다사랑상’과 전북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세계건축작가론> , <전북의 꿈과 이상> , <그리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가슴이 따뜻한 사람> , <잠들지 않은 그리움> 등이 있다.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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