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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경제 또 먹구름…타타대우·OCI '구조조정' 조짐

타타대우, 공장가동률 급감 희망퇴직 노조와 협의 중
OCI, 본사차원 조직개편…군산공장에도 영향 미칠 듯
대규모 실직 사태 예고, 지역사회 위기감 고조

군산지역 경제가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타타대우상용차(이하 타타대우)와 OCI 군산공장이 희망퇴직을 통한 구조조정을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GM이 떠나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요원한 상황에서 그나마 군산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양 기업이 어려운 처지에 놓이면서 대규모 실업자 양산 사태가 우려된다.

5일 군산시와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상용차 생산업체인 타타대우는 내수시장 침체 및 건설경기 둔화, 수출시장 악화, 수입 차량의 가격할인 정책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타타대우 군산공장 가동률은 2017년 말부터 하락해 2019년 60%까지 하락했다.

2014년 1만584대에 달했던 상용차 판매 실적은 내리막길을 걸으며 2019년 회계 기준 3740대로 줄었다.

최근에는 경영 안정화를 위한 돌파구 마련으로 국방부 군용트럭 납품을 추진했지만, 수주에 실패했다.

이에 타타대우는 자구책으로 1100여 명의 정규직 가운데 약 250여 명에 대한 희망퇴직을 진행하기 위해 노조에 자발적 희망퇴직 신청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OCI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OCI는 본사 차원의 조직개편을 통해 조만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태양 전지 및 반도체 웨이퍼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OCI 군산공장의 현재 공장 가동률은 100%이다.

그러나 과산화수소를 생산하는 타 지역 공장의 매출 하락 및 폴리실리콘 사업 축소 등 본사 차원의 조직개편이 불가피해 군산공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군산공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이달 중순부터 약 180여 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접수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설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OCI 측은 구조조정 등의 위기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으며, 타타대우는 희망퇴직을 놓고 노조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OCI군산공장 관계자는 “현재 군산공장 가동률은 100%이며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은 확정된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문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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