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지역에서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진안군수 재선거와 관련해 ‘건강한 정치를 실현하자’는 내용의 선거 캠페인이 시작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40일가량 남겨 둔 군수 재선거에 캠페인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캠페인을 제안한 사람은 진안읍에서 한 커피숍을 운영 중인 김현두(39) 씨다.
김씨는 지난 1일 지인 모임에서 군수 재선거와 관련, “4·15 재선거를 축제와 같이 만들자”는 내용의 생각을 제안해 만장일치의 동의를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선 가칭 ‘올바른 정치실현 연대’가 구성됐다.
캠페인은 모바일(휴대폰)을 통해 에스엔에스(이하, SNS)상에서 전개되고 있으며 시작 하루 만에 250명의 주민이 서명에 동참하는 등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카톡이나 문자로 “진안군의 건강한 정치실현을 위해 서명으로 함께해 주세요”로 시작해 “지방자치 30여년의 폐해를 종식하고, 건강한 선거문화와 올바른 정치문화의 정착을 위해 깨어 있는 진안군민의 참여를 제안한다”내용으로 수·발신 되고 있다.
군민이나 향우들을 대상으로 전해지는 문자에는 4가지 결의가 담겨 있다. △우리는 금권 및 관권 선거를 반대한다 △우리는 부패한 선거문화의 종식을 위해 함께 행동한다 △우리는 부도덕한 정치세력을 심판한다 △우리는 정치권련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려는 세력에 반대한다 등이다. 동참하려는 자는 모바일상에서 성명을 기입, 서명한 후 전화번호, 주거지역(읍면), 동의 여부를 기재하면 되는 형식이다. https://forms.gle/KgYySC3aqE3kry518를 클릭하면 링크 가능하다.
김현두 씨는 “민선 지방자치에서 진안은 3명의 군수를 배출했으나 모두 영어의 신세를 면치 못해 진안사람이라는 게 부끄럽다는 말이 공공연하다. 선거를 잘못한 것이 원인”이라며 “이제는 잘 뽑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절박한 심정으로 지인들과 뜻을 모아 캠페인을 전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명 운동은 지역사회의 큰 호응을 얻으며 각계각층으로 급속히 전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총선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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