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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發 ‘미움·분노·스트레스’…‘마음의 백신’ 필요할 때

지역감정에 감염 공포 등 정신적 스트레스
일상으로의 복귀 위해 심리적 치유 필요
최근 서울시 시민 불안 줄이기 위해 ‘심리 방역’ 진행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열흘째 발생하지 않고 관리 대상 접촉자도 감소하는 등 비교적 안정세에 들어선 가운데 이제는 ‘심리’ 치유에도 눈길을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도민들은 일상 속 무력감과 불안감 등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있다.

감염병 사태를 틈탄 가짜뉴스의 범람과 지역 비하, 공포감 확산에 미움과 분노, 스트레스가 일상을 뒤덮는 지경이다. 더욱이 자영업자 비율이 높은 전북도의 경우 지속된 경기침체까지 더해 불안감이 더 큰 상황이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으로의 원활한 복귀를 위해서도 심리적인 치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인 차원에서 우울감을 줄이는 방안에 더해 정책적인 도움도 절실하다.

전문가들은 집 안에만 있기보다는 평소와 같이 일상을 영위하는 것을 조언했다.

김윤태 우석대 심리운동학과 교수(인재과학연구소장)는 “두려움과 공포, 불안 등의 심리는 사람을 위축시키고, 저항력과 면역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도 중요하지만, 전북지역의 경우에는 야외활동을 하는데 위축될 필요가 없는 지역이다. 적절한 야외 활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도 “방역당국은 외부유입이 있기 때문에 늘 긴장해야 하는 부분은 한결같지만, 도민들께서는 적절한 생활 규칙을 지키며 일상생활은 적극적으로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런 개인 활동을 넘어 각 자치단체 차원에서도 시민들의 심리 안정을 위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앞서 서울시와 경기도 등은 코로나19에 대한 과도한 공포와 불안을 줄이고 시민들의 심리 방역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착수했다. 가짜뉴스의 무분별한 확산과 공포감 확대, 사재기, 혐오 행동 등 심리적 불안 증폭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아울러 정신과 전문의와 응급의학과 및 내과 교수, 정신건강전문요원, 예술치료사 등 전문가를 구성해 시민의 심리 안정과 정신건강 지원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19 안정세에 접어든 전북도 역시 철저한 방역에 더해 이러한 심리적 지원을 수행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

김 교수는 “다른 지자체에서는 심리지원센터나 정신건강증진센터 등을 활용해 시민들의 심리적 회복을 지원하지만, 전북도는 운영이 되는지도 모르는 실정”이라며 “특히 이러한 활동을 위해서는 우수한 상담 인력이 필요하다. 인력을 육성하고 지원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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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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