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경찰서(서장 김태형) 마이파출소가 직원들 몫으로 기부 받은 마스크를 관내 한 시설에 재기부해 마스크 구입 대란 시기의 미담이 되고 있다.
마이파출소(소장 임정빈)는 지난주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주민이 파출소 직원들을 위해 기부한 마스크 80매를 지난 20일 진안군복합노인복지타운에 전량 기부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50대 중반의 한 남성이 마이파출소를 방문해 “사건·사고로 민원인들과 대면 접촉이 많은 경찰관들에게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기사를 보고 찾아왔다. 적은 양이지만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80장의 마스크를 내놓고 곧바로 사라졌다고 한다.
이날 마이파출소는 마스크 꾸러미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 후 곧장 복합노인복지타운에 전량 재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정빈 파출소장은 “자신을 위한 마스크를 한 장이라도 더 구입하려고 야단법석인 이 시기에 다른 사람을 위해 마스크 80장을 기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며 “마스크를 놓고 가신 50대 남성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그 분이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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