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 전주대 국어교육과 교수, ‘글로컬’ 주제 논문 재편한 결과물 내놔
옛 문학작품을 통해 전북지역 문화 기행을 떠나보자.
6년 전 전주대학교 국어교육과에 임용돼 ‘전주학’, ‘온다라 정신’, ‘전북학’ 등 지역문제와 관계된 사업과 연구활동을 접해온 김승우 교수가 지난 4년 반 동안 발표했던 여덟 편의 논문을 재편해 책으로 엮었다.
<옛 문학에서 발견한 전라북도 문화풍경> (태학사)에는 전라북도 지역의 문화적 현상을 옛 문학 작품들 속에서 도출해보기 위한 시도의 결과물이 담겼다. 지역별로는 전주, 임실·장수, 부안·고창, 익산·군산, 순창, 진안 등을 다루고 있다. 옛>
김 교수는 “인문학 전공 교수로서 대학의 주요 비전 가운데 하나인 ‘글로컬(glocal)’에 맞춰 지역적 사안에 관심을 가져왔다”면서 “가족들과 함께 전북 지역의 명소와 유적을 보러 다닌 덕분에 많은 추억을 담긴 책을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책은 전북지역 문화 연구에 대해 갈피를 잡아갈 무렵에 내놓는 작은 성과물이라는 설명이다. 시군별로 널리 알려진 사항을 제외하고 그에 버금갈 만한 흥미로운 문화적 자산을 문학 작품을 통해 발굴하고 알리겠다는 목표다.
특히, 이번 책에서 거론한 모든 지역은 한 차례 이상 가족들과 함께 답사한 곳이어서 의미가 크다. 산비탈에 위치한 순창의 귀래정을 오르고, 전주천에서 호운석의 자취를 이리저리 찾아보기도 했다. 아이와 함께 이제는 바다의 흔적도 없는 군산 간척지를 걸으며 150년 전 조운 항로를 되짚어 본 추억도 있다.
그에게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된 전주는 조선후기 시조에 반영된 문화적 도상을 되짚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19세기 전주에 재임한 문인 관료 민주현의 눈에 비친 당시 전주의 풍광과 문화도 살펴본다.
김승우 교수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에서 연구원, 선임연구원, HK연구교수로 근무했으며, 2014년부터 전주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저로는 한국연구재단 우수논문인 ‘용비어천가약본에 대한 연구’를 비롯해 학술도서 <용비어천가의 성립과 수용> , <19세기 서구인들이 인식한 한국의 시와 노래>, <조선시대 시가의 현상과 변모> 등이 있다. 조선시대> 용비어천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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