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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주완창무대 완성할 완창자 선정

김선미·방수미·안이호·이지숙·장문희 명창 참여
10~11월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서 완창 공연

(왼쪽부터) 김선미·방수미·안이호·이지숙·장문희 명창
(왼쪽부터) 김선미·방수미·안이호·이지숙·장문희 명창

2020 전주완창무대의 전통을 이어 소리의 본향 전주의 자존심을 세울 소리꾼 5인이 선정됐다.

수궁가의 ‘김선미’, 춘향가의 ‘방수미’, 적벽가의 ‘안이호’, 흥보가의 ‘이지숙’, 심청가의 ‘장문희’가 그 주인공. 이들은 올 가을, 판소리 한 바탕을 한 무대에서 한 명의 소리꾼이 처음부터 끝까지 부르는 ‘완창’에 도전한다. 오는 10월 17일부터 매주 토요일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2020 전주완창무대’는 전주시가 주최하고 우진문화공간이 주관한다. 지난 3월 30일까지 진행한 공개모집에는 전국 50명이 지원, 10:1의 경쟁률을 보여 완창에 대한 소리꾼들의 갈증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김선미 명창은 수궁가를 통해 홍정택 명창의 간결하고 분명한 선율과 너름새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궁가의 캐릭터와 줄거리를 연구해 해학적인 아니리는 물론 소리의 이면을 잘 살릴 것으로 기대된다.

방수미 명창의 춘향가는 동편소리와 서편소리의 장점을 간직한 김세종제 춘향가이다. 애절함과 열정을 갖춘 방수미 명창은 왕성한 공연활동 속에서도 완창에의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안이호 명창이 부를 적벽가는 김일구 명창에게 전수받은 ‘박봉술제’다. 전쟁의 양상, 불가피하게 뛰어든 인물들의 애환이 때론 씩씩하고 웅장하게, 대론 가슴을 저미는 애잔함이 묻어난다.

이지숙 명창이 준비하는 흥보가는 정교한 연기력과 감정표현이 탁월한 동초제 소리이다. 등장인물의 표현에 초점을 두고 성격 대비를 뚜렷하고 생동감 있게 묘사한 점이 특징이다.

장문희 명창이 부를 동초제 심청가는 기존의 신재효 창본을 인용·발췌하고 장단형도 다양한 형태로 전개시켰다. 선율의 진행이나 시김새의 활용이 보다 극적으로 전개된다.

한편, 전주완창무대는 판소리 다섯바탕 완창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소리의 고장 전주의 명성을 전국에 알리는 데 앞장서왔다. 이번 심사위원으로는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장, 유수정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한지영 전주세계소리축제 콘텐츠운영부장,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 김선희 우진문화재단 이사장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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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창무대 #소리꾼 #판소리 #다섯바탕 #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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