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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과 예술은 일치한다”

AX그룹, 11~24일 전주 우진문화공간서 창립전
오픈행사로 창립 기념 행위미술 퍼포먼스 준비
예술가로서 나아갈 공동지향점 담은 선언 발표

장석원 작가 작품.
장석원 작가 작품.

자유로운 정신을 가진 예술가 9인이 창의적 역량을 발휘하고 사회 부조리에 예술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뭉쳤다.

김성민, 김지연, 김춘선, 장석원, 조헌, 오무균, 이상조, 이재승, 한봉림 작가는 남다른 결의가 담긴 ‘AX 선언문’을 발표했다.

“우리는 삶의 길과 예술이 일치한다고 받으며 예술이 사회적 문제에 개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예술적 혁신이 곧 정신적 혁신이 된다고 생각한다.” (AX 선언문 中)

오는 11~24일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리는 ‘제1회 에이엑스展’은 이들의 뜻이 공동으로 발현하는 첫 자리.

이들의 이름인 AX는 ‘도끼’라는 뜻을 함유하고 있다. 예술과 삶, 그리고 사회에 걸친 부조리에 예술적으로 대응하고 작가 개개인의 창의성을 통해 가장 중요한 인간의 가치를 추구하겠다는 다짐에서 이름 붙였다. 예술가가 제도적 장치에 안주하거나 예술이 쉽게 상품화되는 경향에 반대하면서 예술이 정치의 쟁점이 되는 현상을 차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

지난해 4월 첫 모임을 가진 이들은 1년간 AX의 정체성을 다지고 구체화하는 데 집중했다. 이후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작가별 작품성에 대한 토론을 병행했다. 현대미술의 정황과 전북 화단의 현실을 명확하게 인식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었다.

창립 기념전 첫날인 11일 오후 6시에는 오프닝 행사로 특별한 행위예술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장석원 작가는 ‘I LOVE YOU, I HATE YOU‘를 주제로 여성의 정체성을 그리고 인간관계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감정을 다룬다. 이 퍼포먼스는 지난 2018년 3월 23일 일본 NIPAF 바자르 카페에서 미얀마 작가 타미지와 함께 선보였던 것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행위예술가인 김진영 씨와 함께 당시 장면을 재현한다.

“예술의 창의성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가장 궁극적인 가치”라는 이들의 선언처럼 AX의 활동이 전북 화단의 고질적인 문제를 끊어낼 계기를 만들지 주목된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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