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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코로나19 의료진 절반 이상 정신건강 고위험군

도, 군산·남원·진안의료원 의료진 정신건강검진
의료진 59.38%, 심리적 고위험군 판정
격무와 정신적 고통 시달려…보상은 미약

군산의료원 / 전북일보 자료사진
군산의료원,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북도가 코로나19 의료진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정신건강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

도는 16일 “지난 5월20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군산·남원·진안의료원 소속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325건의 심리지원서비스를 진행했다”며“이 중 193건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고 발표했다.

참여인원은 모두 169명으로 정신건강 위험 정도는 중복표기가 가능해도록 했다.

검진에서 의료진은 자가 검진 항목 중 스트레스반응(36%), 우울증(16%), 불면증(15%), 불안장애(15%), 자살생각(6%), 조기정신증(5.5%), 알코올사용장애(4.6%), 산후우울증(1%) 순으로 심리적 압박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트레스 반응에서 가장 높은 이상반응을 보였는데 검사자 중 27.8%나 치료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55.1%가 경계선에 놓여있었다.

우울장애 항목에서도 44.2%가 ‘위험’항목에 체크했으며, 불안장애는 24%가 ‘불안’하다고 답했다.

전체에서 6%가 참여한 자살행동에도 28.6%가 치료필요성을 호소했다. 불면증 정도 역시 높았는데 ‘매우 높다’가 8%, ‘심한’10%, ‘약간’이 52%였다.

산후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2건으로 항목 내 비중 66.7%를 차지했다.

격무를 술에 의존하는 비율도 높아졌다. 위험음주군 선별에서는 15명이 참여 이중 60%가 위험음주 수준이라고 표시했고, 40%가 알콜사용장애라고 판단했다.

전북도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의료진이 가장 많은 고통을 호소하는 부분은 업무과중과 2차 감염에 대한 우려”라고 밝혔다.

실제 대부분 의료진은 2차 감염에 대한 우려로 스스로가 불안해하고 있으며, 가족들 사이에서도 감염우려 때문에 소외되고 있다는 게 센터 측의 설명이다.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는 특별휴가와 특별보상금 제도가 적절하다고 생각 하다“는 응답이 각각 27.5%, 44.2%로 과반을 넘었다.

한편 전북도는 정신건강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의료진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심리상담 및 심리치료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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