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 청소년들이 도내 최초로 투표를 통해 어린이·청소년 의원들의 공약을 직접 평가한다.
청소년들이 직접 나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제5대 완주군 어린이·청소년의원들의 공약을 평가하는 선거를 치르는 것.
19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달 제5대 완주군 어린이·청소년의원에 54명(어린이 21명, 청소년 33명)이 지원했으며, 이들은 다양한 공약을 내걸었다.
제5대 완주군 어린이·청소년의회 지원자들은 △스쿨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횡단보도 및 신호등 확대설치 △초등학생과 청소년의 직업체험 교육확대 △관내 노후 버스정류장, BIS 수리 및 버스노선 개편, 어르신 친화적인 정류장 만들기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 문화시설확충 △완주군 청소년의 세계시민역량을 키울 수 있는 정책 수립 △ 청소년의회 유투브 동아리 만들기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번 선거는 어린이·청소년 의원들이 내놓은 공약을 평가해 사전에 청소년들의 선호도를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물이 아닌 공약 중심의 선거를 통해 청소년들의 참정권 교육 효과를 높이고, 완주군의 정책에도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다.
모바일투표 시스템(QR코드)으로 진행되는 이번 투표는 만10세부터 18세(2009.1.1.~2002.12. 31. 출생자)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유권자는 QR코드를 통해 접속하면 후보자들의 사진과 공약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간단한 인증절차를 거치면 투표가 가능하다. 지역구별로 1인 2명을 투표할 수 있다.
투표 결과는 7월 31일 오후 6시 아동친화도시 완주군 공식블로그(https://blog.naver.com/wanjucfc)를 통해 공개 된다.
박성일 군수는 “도내 최초 법적으로 선거권이 없는 어린이·청소년에게 18세 선거권 확대에 대한 예비적 경험을 실현하고, 아동청소년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의회 모델로 정착시키려 한다”며 “대의 정치 및 간접 민주주의 경험을 통해 참여와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