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6:26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학·출판
일반기사

바다를 사랑하는 작가들이 쓰는 ‘자연친화 정신’

11일 ‘제14회 바다문학상 시상식’ 열려
'찾아드리는 상'에 이소애 시인
대상(시) 이은원·본상(수필) 박미림
전북일보·국제해운 주최

전북일보와 (주)국제해운이 주최하는 제14회 바다문학상 시상식이 1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가운데 찾아드리는 상에 이소애 시인, 대상(시)에 이은원, 본상(수필)에 박미림 씨가 수상의 영애를 안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전북일보와 (주)국제해운이 주최하는 제14회 바다문학상 시상식이 1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가운데 찾아드리는 상에 이소애 시인, 대상(시)에 이은원, 본상(수필)에 박미림 씨가 수상의 영애를 안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무량의 보고 ‘바다’, 문학을 통해 바다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제14회 바다문학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4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전북일보사와 ㈜국제해운이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와 한국문인협회, 전북예총이 후원하는 바다문학상의 올해 수상자는 ‘찾아드리는 상’에 이소애 시인, 대상(시)에 이은원 씨, 본상(수필)에 박미림 씨가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서창훈 전북일보사 회장, 윤석정 ㈜국제해운 대표이사, 김남곤 바다문학상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박정인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 전춘성 진안군수, 김광수 진안군의회 의장,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정군수 석정문학관장, 서정환 신아출판사 사장, 김현조 전북시인협회장 등 지역 인사와 문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은 “매년 바다의 날을 기념하고 해양문학이라는 장르를 통해 해양과 해운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상”이라며 “14회를 맞는 올해부터 문학상의 외연을 넓히고 다양한 가치를 담고자 바다문학상으로 이름을 바꿔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윤석정 국제해운 대표이사(전북일보 사장)는 “바다를 사랑하고 문학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바다는 정말 중요한 인류의 미래이므로 전라북도민들이 문학을 통해 바다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표현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바다문학상 대상에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 및 순금 10돈, 본상 수상자에게는 전북일보 회장·한국문인협회 이사장 공동시상으로 상금 200만원이 주어졌다.

 

(왼쪽부터) '찾아드리는 상' 이소애, 대상(시) 이은원, 본상(수필) 박미림 수상자. 오세림 기자
(왼쪽부터) '찾아드리는 상' 이소애, 대상(시) 이은원, 본상(수필) 박미림 수상자. 오세림 기자

전북지역에 거주하고 해양문학 발전에 힘쓴 문학인을 찾아 수여하는 ‘찾아드리는 상’은 지난 2012년 이후 9번째 수상자를 냈다. 올 수상자인 이소애 시인에게는 해양수산부장관상과 순금 10돈이 주어졌다.

이소애 시인은 “이번 상은 점점 작아지는 저에게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시와 동행하라는 명령처럼 느껴진다”며 “모든 생명을 포용하는 바다를 알리고 그 안의 아픔과 고뇌를 세상에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대상을 받은 이은원 씨는 “여러분께서 제게 선물해주신 바다는 제 기억 속 ‘그리운 상어’와 함께 오래동안 기쁘게 출렁거릴 것”이라며 “제게 시는 끝가지 가보고 싶은 곳이고, 저는 내내 시와 함께 하며 끝까지 흘러서 시의 바다에 가 닿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본상 수상자 박미림 씨는 “감추고 싶고 불편한 이야기를 원고지에 써서 만천하에 알려왔다. 이런 저를 보듬어 주신 가족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제가 쓰는 글이 누군가의 가슴에 닿아서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 모든 이들이 바다처럼 풍요롭고 아름다운 삶을 살았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제14회 바다문학상’ 심사위원으로는 시 부문 허형만·소재호·김영 시인이, 수필 부문 김경희·김재희 수필가가 참여했다. 찾아드리는 상 심사는 박종은·정군수 시인이 맡았다.

올해는 지난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 ‘대상’과 ‘본상’ 부문의 시와 수필 작품을 공모했다. 그 결과 시 부문에 272명이 816편을, 수필 부문에 87명이 174편을 응모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응모자 수가 늘었으며 작품의 질적 수준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