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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을 위한 공간, 그 세 번째 이야기

에보미디어레지던시, 팔복동서 ‘공존을 위한 공간 Ⅲ’ 전시
40대 예술인들, 불혹의 꿈과 오래된 집에 관한 기억 담아내

에보미디어레지던시 ‘공존을 위한 공간 Ⅲ’ 전시 아티스트들.
에보미디어레지던시 ‘공존을 위한 공간 Ⅲ’ 전시 아티스트들.

지난 2018년 ‘전라북도 최초의 미디어전문 레지던시’로 탄생한 ‘에보미디어레지던시(대표 김현정·박세진 , 이하 에보)’가 ‘에보미디어레지던시 : 공존을 위한 공간 Ⅲ’의 올해 첫 번째 전시를 마련했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하고, 디자인에보가 운영하는 ‘2020년 창작공간활성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는 전북에 둥지를 튼 도시공간재생형 미디어아트 스페이스 ‘팔복오길’을 기반으로 ‘40’s(Fourties)’라는 주제를 설정했다.

40대 기반의 아티스트들이 기억하는 그 시절과 오래된 집에 관한 기억과 추억을 각자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고 시각화함으로써 ‘아직 불혹의 꿈은 사라지지 않았다’는 신선한 메시지와 함께 또 한번의 새로운 도전을 전한다.

김현정·박세진 대표는 “40대 예술인들이 도전하기에 현실적으로 문턱이 높거나 신청자격조차 부족했던 타 예술지원사업을 고려해, 민간에서라도 이들만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진행해보고자 하는 게 2020년 에보미디어레지던시의 새로운 목표였다”면서 “2020년 5월 1차 블라인드 서류심사와 2차 화상면접심사 등을 통해 선발된 김진성, 안정훈, 정보경 작가들은 올 한해 2번의 보고전과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년 간 공존예술가로서 현장에서 활동해온 이들은 이번 전시가 인생의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교육을 업으로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코로나19와 기후변화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디자인과 예술을 통한 치유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포부다.

그간 에보는 화상심사와 도시공간재생 방식을 새로 도입해 작가 6명을 발굴·지원했으며 다수의 보고전과 행사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김진성, 안정훈, 정보경 등 3명의 신규 40대 아티스트들을 발굴한 바 있다.

올해는 특히 구도심 팔복동 ‘집’의 고단했던 과거와 이미 낡아버린 현재의 모습에 ‘우리 삶과 시간의 흐름’이라는 연계성을 입히고 에보의 방향성인‘도시와 공간, 사람 간의 공존을 위한 공간’을 결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이와 더불어 거주민 작가들과 콜라보를 진행하고 보다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갈 예정.

이번 전시는 에보 전용관인 갤러리 팔복오길(전주시 덕진구 팔복5길 41-18)에 마련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 당초 오는 28일까지 전시를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남은 일정은 9월 주말전시로 대체할 계획이다.

전시관람과 관련한 문의는 전화(070-4245-7196).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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