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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민예총 “1894, 왕의 나라에서 민의 나라로”

제17회 전북민족예술제, 31일 한국전통문화전당 개최
음악극·창작극 선봬…동학농민혁명 가치·정신 되살려

“1894년에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은 신분제라는 낡은 봉건제도를 극복해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평등 세상을 추구한 반봉건민주주의운동이자 일제의 국권침탈에 결연히 맞선 항일의병전쟁이었습니다. 이는 중세문명을 근대문명으로 전환한 일대 사변으로, ‘왕(王)의 나라를 민(民)의 나라로’ 바꿔놓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시원입니다.” (전북민예총 문병학 이사장)

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이하 전북민예총)이 주최하는 제17회 전북민족예술제가 31일 오후 5시 30분 한국전통문화전당 야외마당에서 열린다.

올해 전북민족예술제 주제는 ‘ 1894, 왕의 나라에서 민의 나라로’로 정했다. 아시아 최초로 민주주의를 실현한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정신을 되살리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 또 동학농민혁명 당시 민관협치기구인 대도소가 운영됐던 전라감영이 복원된 해를 기념한다는 의미도 담았다.

전북민족예술제 제1부는 전북민예총 전주지회의 음악극 ‘1894년, 전주’로 막을 연다. 이어지는 제2부에서는 대금연주자 이창선과 재즈밴드 바람처럼의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 지난해 11월에 창단한 녹두꽃 시민합창단도 함께한다. 제3부에서는 창작극 ‘꿈 넘어 꿈, 집강소’를 선보인다. 무대 주변에서는 ‘사람 다시 하늘이 되다’라는 주제로 만장 설치전을 진행한다.

전북민예총 문병학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제반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지난 16년간 펼쳐온 전북민족예술제를 멈출 수는 없었다”며 “전북과 전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1번이자 아시아 민주주의 1번지이다. 얼마 전 새롭게 문을 연 전라감영 복원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은 이번 전북민족예술제가 전북과 전주가 지닌 역사적 위상과 그 의미를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민족예술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행사 현장은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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