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길목마다 ‘뜨거운 응원’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익산·군산·순창·완주·임실 등 6곳을 지나는 전북역전마라톤대회는 올해도 뜨거운 레이스가 펼쳐졌다.
대회 첫날, 선수들을 마중 나온 시민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뜨거운 함성으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세번째 구간인 익산역 앞에서는 택시 기사들이 차를 세우고 선수들을 향해 “익산시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박수를 보냈다.
대회 이틀째, 오르막길 구간이 많은 2소구를 달리는 선수들의 표정은 너무나도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코치들은 선수들의 뒤에서 때론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사용하며 정신적으로 도움을 줬다. 또 마을 곳곳의 도민들은 박수와 함께 “화이팅”이라고 외치며 선수들에게 응원의 힘을 전달했다.
이틀간 진행된 이번 대회는 각 14개 시·군들 간 경쟁하는 모습 외에도 도민들이 함께 응원하고 함께 달리는 화합의 장이었다.
△순창군청앞 북적, 심민 임실군수도 선전 기원
6일 오전 9시 30분 순창군청 앞에서 출발한 2구간 선수들을 위한 응원전도 눈길을 끌었다. 출발선 양옆 인도에 선 순창군·자원봉사센터·군민 등 200여명은 황숙주 순창군수의 출발 총성이 울리자 박수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해마다 선수들을 응원한 심민 임실군수는 올해도 현장에 나와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임실치즈농협 맞은편에서 여성단체 회원들과 함께 따뜻한 차와 음료, 과일 등을 준비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선수들에게 기(氣)전해주고 파” 각계각층 선수단 격려
2일차 출발지가 된 순창에서는 전날 최형원 2022 전북아태마스터스조직위 경기지원본부장, 각 시·군선수단 임원 등 각계각층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특히 순창이 고향인 최형원 본부장은 테이핑, 물티슈 등 물품을 전달하며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또한 첫날 대회장을 찾아 총성을 울리는 순간을 지켜본 유인탁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은 대회 마지막날 시상식에도 참석해 선수들을 축하했다.
유 처장은“1984년 LA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시절을 이야기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기(氣)를 전해주고 싶어 이 자리에 참석했다” 면서 먼저 덕담을 건넸다. 이어 "여러분처럼 저도 선수시절 굵은 땀방울을 흘리면서 힘들때는 좌절하고 싶은 생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며“승패는 항상 뒤집어지는 것이라고 있기 때문에 빛나는 영광의 순간까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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