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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대한민국의 미래도시로 만들어야

전북일보 창간 70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개최한 ‘전북발전을 위한 대토론회’는 전북 제 몫 찾기와 새만금을 의제로 전북 발전 비전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특히 첫 삽을 뜬 지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물속에 잠겨 있는 새만금의 미래는 안갯속에 있다. 정부에선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을 다시 세우고 있지만 전라북도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 아직 구체적인 윤곽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은 새만금은 전북 대도약의 기회이자 미래와 희망이다. 지난 30년간 전라북도는 새만금에 올인해왔다. 다른 모든 기회비용을 포기한 채 오직 새만금 조성에만 매달려왔기에 새만금 개발은 전북의 운명처럼 여겨졌다. 따라서 새만금을 어떻게 조성하고 전라북도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갈 것인지 그 역할과 책무가 우리에게 주어졌다.

분명한 것은 새만금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미래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국제공항과 항만, 그리고 첨단 미래신산업 전진기지 조성을 통해 전북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융성을 도모해야 한다. 올 연말 착공하는 새만금 수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을 시발점으로 생태 환경과 스마트, 첨단산업, 자족 기능을 갖춘 미래형 글로벌 도시로 세워가야 한다. 새만금과 같은 시기에 착공한 중국 상해 푸동지구가 글로벌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중국 내륙 발전을 촉진하는 발전 축이 된 것처럼 새만금이 전북과 서해안 내륙을 아우르는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대규모 항만과 공항, 고속철도와 도로 등 SOC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 현재의 새만금 신항만 규모로는 초대형 유람선과 컨테이너 선박 입항이 어려운 만큼 항만 규모도 늘려나가야 한다. 토론회에서도 제안한 것처럼 광활한 새만금 부지를 배후단지로 최소한 500만TEU 규모의 항만을 만들어 포화상태인 부산항의 물량을 새만금으로 분산하고 중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대중국 전문항으로 육성해야 한다.

여기에 재생에너지·수소를 기반으로 한 그린뉴딜과 데이터 인공지능 생명과학 등 미래신산업 전진기지를 만들어 21세기 새로운 문명시대를 여는 주역으로서 새만금과 전라북도가 우뚝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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